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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창원일기

지역 차원의 도움이 필요한 서원 건립 서원 건립은 크게 건립에 대한 발의 과정, 영당 및 서원으로 변화하는 과정, 도감 및 수임을 비롯한 유사를 선발하는 과정, 건립 공론화를 위한 통문 발송 과정, 부조를 통한 공사 비용 조달 과정, 공사 인력을 확보하여 실제로 공사하는 과정, 건물이 완공되어 위패를 사당에 봉안하는 의식을 거행하는 과정 등으로 나누어볼 수 있다.

서원 건립에 소요되는 비용 충당은 수시로 이루어졌는데, 일단 문중의 사람들을 주축으로 모급되었고, 외지에 있는 친척뿐만 아니라 외손들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 또한 유사들이 나서서 마을 관아 및 인근 서원 등지를 다니며 경비를 확보하기도 했다. 공사에 사용할 재목이나 인부 등은 관아에 부탁하여 얻어내기도 하고, 자발적인 부조에 의존하기도 했다. 건축 공사를 담당하는 목수와 미장 등의 전문적인 일은 승려들이 담당하기도 했다. 이처럼 서원의 건립은 한 가문의 힘만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문중과 관아, 인근 서원 및 사찰 등 지역 차원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한 사업이었다.
서원 건립을 위한 공사는 농번기, 무더위와 혹한의 계절적 요인, 국상(國喪)의 돌발적 상황 등으로 인해 미루어지는 경우도 있었다.

이 애니메이션은 한국국학진흥원의 『서원일기』 번역본에 실린 「분강서원 창원일기」를 토대로 구성하였다.

강학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