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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당의 일상공간 도산서당 내부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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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당의 일상공간 도산서당 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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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장이 정하는 서당의 하루 일과 서당의 하루 일과는 훈장이 정한 규칙에 따라 이루어졌다. 일과는 새벽부터 잘 때까지 계속되었는데, 한편으로는 엄격하면서도 아동들의 특성을 감안하여 놀이와 학습이 조화를 이루도록 짜여졌다. 아침에 일어나 서당에 가면 훈장님께 문안 인사를 드리고 전날 배운 내용을 암송하는 일강(日講, 일일시험)을 본다. 합격하면 새롭게 진도를 나가고, 불합격하면 벌과 함께 다 외울 때까지 반복해서 암송을 하였다. 따라서 학생에 따라 각각 진도가 달랐고, 학습능력에 따른 개별학습이 이루어졌다. 보통 일강은 오전 중에 이루어지고 오후와 저녁은 그날 배운 내용을 복습하거나 다음날 배울 내용을 예습하기도 하였다.

일과는 계절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여름과 같이 더운 때에는 머리를 쓰고 연구하는 딱딱한 강독은 줄이고 흥취를 끄는 시와 율을 읽고 짓는 것으로 일과를 삼았다. 봄과 가을에는 사기나 고문 같은 딱딱하면서 부드러운 중간쯤 되는 문장 읽기를 하고, 겨울에는 경서 강독을 집중적으로 학습하였다.

학습효과를 높이기 위한 놀이 활동 서당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은 어린아이들이 많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지치지 않고 학습효과를 높이기 위해 학습활동에 다양한 놀이가 가미되었다. 씨름, 제기차기, 태껸, 투호와 같이 놀이 자체로 진행되는 일과도 있었고, ‘초‧중‧동’, ‘고을 모듬’, ‘화승작(火繩作)’같이 놀이를 하면서 동시에 학습이 이루어지는 일과도 있었다. ‘초‧중‧동’은 옛사람의 시를, ‘고을 모듬’은 전국의 지명을 기억하는데 도움이 되는 놀이이고, ‘화승작’은 일정한 길이의 끈에 불을 붙여 줄이 다 타들어 가기 전에 글을 짓도록 해서 글을 빨리 지을 수 있도록 고안한 학습놀이이다.

서당에는 지금과 같은 개념의 방학이 없었다. 다른 교육기관과 마찬가지로 농번기에는 수업을 하지 않아 자연스럽게 방학이 되었고, 그밖에 설, 한식, 단오, 유두, 칠석, 추석 등과 같은 민속일이나 석전제(釋奠祭), 공자탄신일 등 유학과 관련된 날은 쉬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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