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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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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의 교재 대학

성균관의 교재 대학

  • 성균관의 교재 대학
  • 성균관의 교재 중용
  • 성균관의 교육 공간 명륜당 정면
  • 성균관의 교육 공간 명륜당 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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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넓은 학식과 인품을 갖춘 관리 양성 조선시대의 성균관은 관리가 되기 위한 1차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소과 합격을 기본 자격으로 했기 때문에 대과 시험을 통과해야 하는 조건이 있었지만, 관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기관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전 단계의 교육기관에서 학습한 것을 바탕으로 관리로서의 자격을 갖추는 것이 교육의 목표였다. 조선 사회에서 요구되는 관리의 자격은 국정 운영과 외교 업무 수행 능력을 갖추는 것이었다. 국정 운영 능력은 기본적으로 선현과 선왕의 지혜를 담은 경서에 통달하여 국정에 반영하여 백성들의 삶을 윤택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외교 업무 수행은 외교에 필요한 각종 문서를 격식에 맞게 잘 작성하여 외교 업무를 잘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였다. 따라서 유교적 가치를 바탕으로 폭넓은 학식과 인품을 갖춘 관리를 양성하는 것이 성균관의 설립 취지이자 교육 목표였다.

강독, 제술, 습자 중심의 교육 방법 성균관에서의 교육은 다른 기관과 마찬가지로 강독, 제술, 습자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강독은 사서오경과 역사서가 기본이었고, 불교 서적이나 유가 이외에 다른 제자백가의 저술은 금지시켰다. 강독은 공동 학습으로 명륜당에 전체 학생들이 모여 경서의 내용에 대한 교관의 강의, 상호 토론을 하고 수업이 끝나면 개별적으로 그날 배운 내용을 복습하였다. 단순히 암송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내용에 대한 이해와 해석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을 정도까지 요구되었다. 제술은 시(詩)·부(賦)·표(表)·책(策)·의(疑)·의(義)·송(頌)·명(銘)·잠(箴)·기(記)의 다양한 형식의 문장을 작성하는 것을 배웠다. 조선시대에는 경서를 중시하고 강독을 강조하였지만, 실제에 있어서는 다양한 형식의 문장을 뛰어나게 작성하는 제술을 더 높이 평가하였다.

성균관의 평가는 정기 평가와 수시 평가로 나누어 살펴 볼 수 있다. 정기 평가는 규정에 의거하여 학습 일정에 따라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평가이다. 『경국대전』에 따르면 “매일 추첨을 해서 유생이 읽은 내용을 강독하게 하고[日考], 10일마다 제술할 과제를 주어서 시험을 보고[旬考], 예조의 당상관은 매월 한 차례씩 강하여 고시[月考]”하였다. 각 평가의 결과는 성적부에 기록하여 두었다가 연말에 성적이 우수한 자는 상부에 보고하여 관리로 등용하거나 과거시험의 일부를 면제해 주었다.

수시 평가는 성균관 유생들의 학업을 독려하기 위해 수시로 평가하는 것인데, 대개는 관내 행사와 연결하여 평가하였다. 평가 결과에 따라 과거시험의 일부를 면제해 주는 특전을 주어 사기를 진작시켰고, 일부는 평가 자체가 과거시험이기도 하였다. 전강(殿講), 통독(通讀), 합제(合製), 알성시(謁聖試), 관시(館試), 도기과(到記科), 절제(節製), 황감제(黃柑製) 등을 사례로 들 수 있다. 그러나 성균관에서의 학업은 재학 기간에 상관없이 과거에 합격하면 종료되었기 때문에 유생들은 과거 합격을 위해 휴대용 학습서라고 할 수 있는 죽첩경서(竹牒經書)를 가지고 다니면서 틈나는 대로 경서의 내용을 암송하였다. 한편 깊이 있게 경서를 읽거나 제술을 하기보다는 과거시험에 나올 만한 문제와 모범답안을 모아 엮은 초집(抄集)을 가지고 공부하는 부정적인 학습 풍토가 만연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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