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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궁중 왕세자 교육

교육내용
왕세자 교육을 담당한 비현각 외부

왕세자 교육을 담당한 비현각 외부

  • 왕세자 교육을 담당한 비현각 외부
  • 왕세자 교육을 담당한 비현각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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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과 왕조의 번성을 위해 어려서부터 실시된 왕세자 교육 조선의 왕세자는 국본(國本)이라 불리며 장차 이 나라 백성과 왕조의 번성을 위해 한평생을 바칠 사람이었다. 이러한 자질을 어렸을 때부터 키우기 위해 왕세자를 위한 교육이 어려서부터 실시되었다. 왕세자가 공부하는 곳은 크게 통달하거나 드러난다는 의미의 비현각(丕顯閣)이었다. 이곳에서 왕세자는 훌륭하신 스승을 모시고 소양을 연마했다. 특히 중종은 세자에게 학문을 가르치려고 비현각을 일부러 크게 짓고 스스로도 편한 차림으로 이곳에 자주 나와 정무를 보았다고 한다.

보양청에서 시작되는 왕세자 교육 왕세자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보양청(輔養廳)이라는 기관을 설치하여 원자의 보호와 양육을 담당하도록 했다. 보양청의 책임자인 보양관(輔養官)으로는 3명의 종2품 이상의 고위 관료가 임명되었다. 원자가 자라나서 서너 살쯤 되면 조정 대신들이 강학청(講學廳)을 설치하고 교육을 시작했고, 강학청이 설치되면 교육을 담당할 강학관(講學官)들이 임명되었다. 보통은 2품 이상의 보양관들이 그대로 사부(師父)에 임명되지만, 학덕이 뛰어난 사람이 추가되는 경우도 있었다. 원자에게는 보통 하루에 본문 한 글자를 교육했다. 사부가 한문의 글자, 음, 뜻을 새겨주면 원자는 그대로 따라서 반복하여 읽었는데, 이전에 배운 것과 그 날 배운 것을 모두 외우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글을 읽을 때에는 반드시 낭랑하게 읽되, 옥막대기로 한 글자씩 짚어가며 읽었다. 어린 원자가 교재에 담겨 있는 내용을 모두 이해하기는 사실상 어려웠기 때문에 그냥 사부가 가르치는 대로 한문의 음과 뜻을 따라서 외우기만 했던 것이다.

강학에 있어서 세자의 학문은 의리를 깨달음으로 본원을 함양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기 때문에 효제충신지도(孝悌忠信之道)가 강조되었고, 『소학』, 『효경』을 우선적으로 가르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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